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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시민 삶과 건강 연구하는 '시민건강연구소' 추진
조진성 기자 | 승인 2018.10.12 15:47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서울의료원(원장 김민기)이 지난 10일 열린 ‘서울시 민선7기 투자‧출연기관 혁신보고회’에서 통상화 되어있는 숫자중심의 혁신에서 가치 중심의 혁신에 대한 비전을 선포했다.

서울의료원은 기존 공공병원에서 머무르던 기능에서 벗어나 시민의 삶과 생활 속 의료 안전망을 연구하고 실행하며 서울시의 공공의료 안전망에 대한 체질을 본질적으로 바꾸기 위한 시민건강연구소로써의 새롭게 거듭나고자 4가지 혁신주제를 발표했다.

이날 서울의료원에서 제시한 4가지 혁신주제는 ▲어렵고 소외된 만성질환 1인가구의 건강회복을 위한 “엄마손 캐어”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도로위 건강안전망 “달리는 응급구조 전문가” ▲장애를 가진 서울시민의 출산을 위한 “여성장애인 출산” ▲위기에 처한 병원 현장을 안전하게 바꾸는 “간호사 안심병원”이다.

◇1인 가구 위한 건강한 퇴원과 지역연계 연구…엄마 손 케어 프로젝트

퇴원 후 돌봐줄 가족이 없는 건강취약, 만성질환 1인가구를 위해 의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가 전담팀을 갖추고 전문적인 관리 및 지역사회 커뮤니티게어로 연계해주는 "엄마손 케어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엄마손 케어 프로젝트는 퇴원 후 회복기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신체적‧정신적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 영양, 복지의 전문가들이 모여 전문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를 지원하며, 환자별 맞춤형 커뮤니티케어 연계로 재입원율을 감소시키게 된다.

엄마손 케어 전담팀은 건강에 취약한 1인가구를 위한 전문 관리를 제공하면서 돌봄 서비스를 연구 개발해 전국 어디서나 엄마손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서울형 표준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모델을 구축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 버스이용객 응급상황 안전망 달리는 응급구조 전문가 양성

서울시 시내버스 운전기사를 위한 강력하고 특화된 응급구조 전문가 교육을 제공하고 인증화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버스를 만들어가게 된다. 서울시 소속 1만 7천여 명의 버스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전문 의료진이 실습과 시뮬레이션 등으로 특화된 심폐소생술 및 응급의학교육을 제공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강화시킨다는 내용이다.

먼저, 중랑구 소속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교육 전담팀을 운용해 심폐소생술 및 기존 체험형 심폐소생 교육과는 달리 특화된 수준 높은 기초응급의학교육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이 교육은 향후 서울시 전역 버스운전기사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버스운전기사의 응급구조역량을 크게 높여 공공교통 이용시 발생하는 위급상황에서의 골든타임 대응을 즉각 조치해 환자 생존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한 버스운전기사의 응급구조 역량을 지속시키기 위해 교육을 수료한 운전기사는 서울의료원에서 발급하는 교육인증서를 제공받게 되며 의료원에서는 이들에 대해 정기적인 보수교육과 역량관리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다. 그리고 향후 서울시와 함께 버스기사 채용시 필수자격요건으로 정책화 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여성장애인 맞춤형 임신‧출산 클리닉 운영

39만 서울시 장애인이 마음 놓고 임신, 출산할 수 있도록 진료 편의시설 구축해 여성장애인 맞춤형 임신‧출산클리닉을 운영한다.

지난 2016년 개소한 서울의료원 중증장애인 검진센터 내부에 진료‧출산에 필요한 장비를 확보하고 산모의 이동 없이 의사가 직접 이동해 산모를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장애인 산모의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이와 함께, 여성장애인의 출산교육, 진료비 등을 지원하고 장애인 산모가 서울시 산하병원 어디에서든지 돌봄 받을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통한 정보를 공유하고 매뉴얼화 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폭언‧폭행에 노출된 간호사안심병원 구축

물리적 폭력, 언어폭력, 성희롱에 노출되어 있는 간호 인력이 안심하고 병원의 환자를 돌볼 수 있도록 간호사 안심병원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물리적, 또는 폭언 폭력 상황 발생시, 현장 즉각 출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원내 폭언‧폭행 대응 위원회 조직, 폭언‧폭행 힐링센터 구축, 법적대응 또한 강화하게 된다. 이외에도 경찰청과 연계해 병원 내 폭언‧폭력 사건 발생에 대한 대응 협력 체계 구축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의료원은 2019년 자체 운영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으로 운영모델을 체계화 하여 향후 서울시 산하병원 전체에 적용시키고 나아가 8만여 명의 서울지역 근무 간호 인력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간호사 안심병원 매뉴얼 및 운영체계를 완성시켜 안전한 병원현장 조성을 통한 환자케어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민기 서울의료원 원장은 “이번 서울의료원의 혁신은 서울시의 공공의료 및 서울시민 건강안전망에 대한 체질을 바꿔내 어렵고 소외된 시민과 사회적 약자, 일상생활 속의 시민들에 대하여 더욱 깊이 있고 현실적으로 케어해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서울의료원이 그동안 병원으로써의 공공의료활동에 집중해왔다면 이번 혁신으로 시민의 건강한 삶을 연구하는 연구소로써 시민의 피부에 직접적으로 와 닿는 서울의 의료안전망을 연구하고 실행해 혁신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나가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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