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 추이 무이 감독, <사랑은 이긴다> 2006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과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

[뉴스인] 박준식 기자  = 아시아의 젊은 영화인재를 발굴하고 아시아 영화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앞장서 온 아시아영화아카데미(Asian Film Academy, 이하 AFA)가 참가자 24명을 최종 선발하여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

 

매년 AF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로 14회를 맞이한 AFA에는 총 28개국 374명이 지원했다. 최다 지원국은 인도였으며, 뒤이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영화 산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국가의 강세가 눈에 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올해 참가자는 총 24명이며 이중 여성 참가자가 8명으로, 평년보다 여성 참가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AFA에는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유망주들이 대거 선정되었다. 참가자 위작트리 티라팟(태국)은 촬영작인 단편 <사운드맨의 죽음>(2017)으로 2017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에 출품한 이력이 있으며, 참가자 아이굴 누르불라토바(카자흐스탄) 역시 2018 칸영화제 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 프로그램에 상영된 작품 Bad Bad Winter (2018)에서 촬영을 맡은 바 있다. 또한, 총 속 펑(홍콩), 라제쉬 프라사드 카트리(네팔), 키란 쉬레스타(네팔)는 한 팀으로 참여한 <호기심 소녀>(2017)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plus 경쟁 부문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인재들로, 함께 AFA에 선정되어 부산을 찾는다. 그 외에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전공 아시아 장학생 출신인 막불 무바락(인도네시아)도 주목할 만한 참가자이다. 이처럼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한 아시아의 젊은 영화인들이 AFA에 집결했고, 로우 예 교장을 비롯한 멘토들을 통해 눈부시게 성장하기를 기대하게 된다.

 

2018 AFA에는 참가자들을 독려하기 위한 다양한 장학 기금이 마련되었다. 우선 영상장비 회사 ARRI는 AFA 참가자 중 2명에게 독일 뮌헨의 본사 견학과 함께 ARRI 트레이닝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AFA와 미국영화협회(Motion Picture Association, 이하 MPA)가 함께 하는 프로젝트 영화 워크숍 “BRIDGE TO HOLLYWOOD” 역시 진행된다. 우수자 2명을 선정, 각각 LA의 Film Immersion Course의 수강 자격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Asia Pacific Screen Awards, APSA) 참석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AFA 졸업생에게는 ACF 장편독립 극영화 인큐베이팅펀드(AFA 프로젝트)에 지원할 자격이 부여된다. 마지막으로 뉴욕필름아카데미 장학 제도가 있다. 참가자 중 1명을 선발하여 뉴욕필름아카데미 4주 과정 워크숍을 지원한다.

 

최종 선발된 24명의 참가자는 교장 로우 예 감독, 연출 멘토 탄 추이 무이 감독과 촬영 멘토 아르투르 주라브스키 감독의 지휘 아래, 오는 9월 27일부터 10월 14일까지 18일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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