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박준식 기자  = 단편영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며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KT&G 상상마당 시네마의 간판 프로그램 <대단한 단편영화제>. 지난 6월 7일(목)부터 30일(토)까지 진행된 공모에서 총 589편의 작품이 단편 경쟁 부문에 출품되었으며, 예선 심사위원의 신중한 심사를 거쳐 25편의 본선 진출작이 결정됐다. 예선 심사위원으로는 독립영화계의 스타 구교환 배우와 이옥섭 감독, [중앙일보] 나원정 기자와 KT&G 상상마당 시네마 프로그래머 김신형이 참여했다.

 

교환 배우는 숱한 독립영화에서 맹활약하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여준 감독이자 배우다.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남우상, 춘사영화상 신인남우상, 부일영화상 신인 남자 연기상에 이어 작년 <꿈의 제인>으로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신인 연기상까지 거머쥐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옥섭 감독 또한 이미 뚜렷한 자기 색깔의 연출력을 인정받은 감독으로, 단편 <4학년 보경이>로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구교환과 함께 <걸스온탑><연애다큐> 등의 공동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플라이 투 더 스카이>로 제14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대상을 차지하며 믿고 보는 독립영화 감독으로 등극했다. 또한 이옥섭 감독은 최근 배우 문소리와 이주영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첫 장편 연출작 <메기>의 공개를 앞두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한 명의 예심위원으로 참여한 [중앙일보]의 나원정 기자는 예심에 대해 “최근 수년간 한국 단편영화에 두드러졌던 몇몇 사회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저마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준 점이 반가웠다”고 올해 출품작들의 다양성에 관해 이야기하며 “모두 함께하진 못했지만, 예심 내내 감독 각자의 영화 언어로 담아낸 작은 세계들을 들여다보는 기분이어서 행복했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특히 여성 감독이 연출하거나,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여성의 욕망을 바라본 시선과 그것을 다룬 방식이 한층 섬세하고도 솔직해졌다”고 올해 출품작의 특징을 전했다. 또한, 본선에 오른 25편의 작품에 대해 “관객과 같이 보고 오래 나누고 싶은 작품들”이라 소개하며, “얼마나 잘 만들어진 영화인가 만큼이나, 지금의 우리에게 얼마나 더 풍부한 영감을 주는 이야기인가가 심사기준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매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뛰어난 작품들을 발굴해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단한 단편영화제>. 올해 역시 한국영화의 미래를 책임질 대단한 신인 감독과 배우를 발굴해 낼 것인지 많은 이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본심에 오른 25편의 작품은 영화제 기간 ‘단편 경쟁 부문’을 통해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본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이 선정된다. 영화제를 찾은 관객이 작품 관람 후 직접 수상작을 뽑는 대단한 관객상 또한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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