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백혈병 어린이 가족 50여 명 초청, 국악극 '꼭두, 80일간의 세계일주' 관람

▲사진=한국소아암재단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재)한국소아암재단은 지난 6일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 가족 50여 명을 초대해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 국악극 '꼭두 , 80일간의 세계일주'를 관람했다. 

국악극 '꼭두,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척박한 세상살이에 죽음을 택하려던 박 첨지가 우연히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통해 겪는 이야기 중심이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중 꼭두각시놀음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제작해, 대형 꼭두 인형들이 극을 이끈다. 

인형의 움직임과 유쾌한 표정 연기, 국악과 춤이 한데 어우러지며, 여러 나라를 떠돌며 겪는 이국적인 장면 연출과 아이들에게 익숙한 만화 주제가가 국악으로 연주된 점도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국립국악원에서는 "아이들에게는 독특한 인형과 국악 선율이 전하는 다채로운 즐거움을, 각박한 일상의 고단함에 지친 부모들에게는 박 첨지의 이야기를 통해 잠시나마 위로의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소아암재단 홍승윤 사무국장은 "어린이들이 문화생활을 즐기는 동시에 역사를 배울 수 있었던 '꼭두, 80일간의 세계일주' 공연을 통해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정서적 지지를 해주는 국립국악원에 감사드리며, 아이들과 그 가족이 용기와 희망을 품고, 투병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공연뿐 아니라 그동안 한국소아암재단과 함께 어린이 국악극 '만만파파 용피리', '마당을 나온 암탉' 등 다양한 공연에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전통 공연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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