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조진성 기자 = 흔히 살아있음을 뜻하는 말로 ‘숨을 쉰다’고 말한다. 숨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기본적이면서 빠져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당연한 사실인 만큼 간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달 28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2017 지역사회 건강조사’에 따르면 남·녀 흡연율은 각각 39.8%과 21.2%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나, 아직도 OECD 회원국 중 남성 흡연율 ‘최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중국발 미세먼지, 황사, 국내의 대기오염 등으로 뿌옇게 변한 하늘을 바라보면 설레는 마음으로 봄을 맞이하기보다 건강 걱정이 앞서기 시작한다.

미세먼지 분야의 한 전문 교수에 따르면, ‘강한 먼지가 있는 날 마스크를 하지 않고 외출하는 것은 종일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영향이 있다’라고 말해 호흡기 질환 중 만성 폐쇄성 폐 질환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은 꾸준히 흡연을 해온 40대 이후 중년의 남성에게 서서히 나타나게 되는 질환이나,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비흡연자라고 무시할 수 없다.

평소보다 기침이 더 잦아지고 가래 및 호흡곤란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가슴에서 소리가 나는 ‘천명’ 증상, ‘흉부 압박감’ 등이 느껴진다면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폐기능 검사는 사실 부담스러운 검사가 아니다. 검사의 방법과 범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단순 폐기능 검사인 ‘폐활량 측정법’의 경우 검사시간이 단지 5~10분 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단순 검사의 경우 마우스피스를 입에 물고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쉬기를 반복하여 공기의 양과 시간에 따른 속도를 측정해 폐의 기능과 호흡의 상태를 판단하게 된다.

서울여성병원 관계자는  "폐기능 검사를 시작으로 저 선량 흉부촬영(ChestPA & Lateral), 객담세포진 검사를 받게 되면 정밀한 검사가 가능해 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며 "이 밖에도 첨단 MRI, CT 장비 및 선명한 영상 화질을 제공하는 내시경, 초음파 장비를 통해 다양한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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