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표준안 이행률.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올해 우리 국민의 출국자 수는 2600만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국소비자원, 한국관광공사 및 한국여행업협회는 국외여행 소비자 권익 향상을 위한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사업을 지난 2014년 7월 이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올해 5월 1단계 사업(패키지상품)이 완성된 가운데, 종합여행사들의 정보제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참여 여행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정보제공 표준안 사업이 안정적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15개 여행지 여행상품의 정보제공 표준안 이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14개 참여 여행사의 평균 이행률이 96.2%로 나타났고, 참여 여행사 모두 관계기관이 권고한 이행률 90% 이상을 달성하여 정보제공 표준안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레드캡투어의 경우 99.9%의 이행률로서 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 준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여행사 중 정보제공 표준안 미참여 여행사(4개)의 평균 이행률은 70.3%에 불과해 참여 여행사와 분명한 대조를 이뤘다.

14개 참여 여행사 모두 이행률이 90% 이상인 반면, 미참여 여행사 4곳 중 3곳이 90% 미만으로 나타났다.

참여 여행사 여행상품을 여행지별로 조사한 결과, 일본 여행상품의 표준안 이행률이 97.3%로 가장 높은 반면, 미주 여행상품은 93.7%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 향후 미주 여행상품의 정보제공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제공 표준안 이행실적이 1단계(패키지상품)에서 우수한 결과로 나타났으나 국외여행상품은 항공, 숙박, 음식, 쇼핑 등의 서비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국외여행상품의 현지 서비스 운영 실태조사 등을 통해 정보제공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하는 것과 함께, 최근 증가하고 있는 '에어텔'과 같은 변형 여행상품에 대해서도 정보제공 표준안 사업을 확대(2단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는 "국외여행상품에 대한 소비자 권익을 향상시키는 것이 정보제공 표준안 사업의 궁극적 취지라는 전제 아래 이후에도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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