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이미지. (사진=고운숨결내과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COPD(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기관지염과 폐기종이 복합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을 반복하다 폐포의 염증으로 폐기능이 떨어져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증상은 심해지게 된다.

특히 COPD는 증상이 심각해질 때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주기적인 검진과 평소 주의가 필요하다.

COPD의 주된 증상은 가래와 기침으로 감기와 비슷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중증이 되면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고 일상생활도 힘들어진다.

증상만으로는 기관지천식이나 폐암, 호흡기질환, 폐질환과 다를 것이 없어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COPD는 기관지와 폐 자체에 염증과 손상이 나타나 회복하기가 어렵고 점차 폐기능이 떨어지고 산소공급이 원활이 이루어지지 않아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천식은 주로 저녁이나 새벽에 기침이 심해지지만 COPD는 이른 아침에 기침이 심해지고 오랜 흡연력이 있는 중년층에게 발생한다.

대기오염이 심해지고 흡연율이 높아 COPD 환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상 흡연자라면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오랜 시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 의심하고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다.

COPD를 진단 후 치료를 하더라도 이전 상태로 회복하기는 어렵지만 증상을 완화시키고 폐기능을 높이기 위한 치료를 병행해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관지에 생긴 염증을 치료하는 스테로이드 약물과 기관지 확장제로 치료한다.

확장제는 기도를 넓혀 숨이 차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호흡곤란을 막을 수 있는데, 흡입제는 기관지에만 작용하여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증상이 나아졌더라도 약물사용을 멈추지 말고, 눈에 보이지 않는 염증이 진행될 수 있어 반드시 진료를 통해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장 큰 예방법은 금연이다. 오래 흡연했더라도 금연하게 되면 COPD를 비롯한 폐암 및 폐질환 발병률이 크게 낮아진다.

20일 고운숨결내과 진성림 원장은 "COPD는 진행속도가 느리고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면서 조기에 발견하기가 어려우므로 흡연자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검진을 받아야 하고, 비흡연자라면 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