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대학로 가든씨어터에서

▲'선달 배비장전'의 한 장면 (사진=정경호 기자)

[뉴스인] 정경호 기자 = 풍자와 해학의 고전 '선달 배비장전'이 오는 13~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가든씨어터에서 막을 연다.

극단 사하(대표 송수영)는 "연극을 보는 것만으로도 주체할 수 없는 웃음과 흥을 다시 찾게 하고, 각박한 현실에 지친 우리 영혼을 잠시나마 치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영오 총괄 기획자는 "(연극을) 생각 없이 봐도 무얼 말하는지 쉽게 와 닿도록 '선달 배비장'을 통해 연극의 부활시키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달 배비장'은 '남녀 간의 사랑과 서민적 일상을 쉽고 재미나게 즐길 수 있고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희석하며 마당놀이 형식을 접목한 노력이 돋보이는 연극'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

이는 관객이 무대에 직접 참여해 극 중 배우로 등장하는 등 관객들이 연극에 대한 애착과 공연에 대한 흥미를 높여줌으로써 호응도를 고착시키고자 하는 구체적인 방법이다. 

'배비장전'은 많은 판소리 중 하나로 해학과 풍자로서는 으뜸을 차지하고 있다. 원래 판소리의 형식은 연창자와 북의 반주를 맡아 하는 고수 두 사람만이 하는 특이한 창극이다.

오랫동안 구전되어 내려오면서 다분히 '코미디아 델아르테'의 형식을 취하는 변화는 있었지만 고유의 도자기처럼 담백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원래 '배비장전'은 판소리 12마당의 하나로 비리와 위선을 풍자한 대표적 희극이다. 

시대를 폭로하는 해학극인 '선달 배비장'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지, 망신만 당하고 마는 배비장인지 관객들이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이정성ㆍ김종대(배비장), 김태라(애랑), 김영(방자), 홍성수(사또), 장혜선ㆍ김현정(초랑), 김정욱(포졸) 등이 출연하며 윤미향이 해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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