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이북5도 무형문화재축제' 포스터.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제6회 이북5도 무형문화재축제'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이북5도위원회, 국립무형유산원이 후원하고 이북5도 무형문화재 연합회, 설훈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부 위원장)이 주최·주관하며, 이북5도무형문화재 전승공연과 주제발표로 이북5도무형문화재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 그리고 문화재공연이 열린다.

축제에는 장학선 선생의 서도소리 박기종 보유자가 선보이는 서도소리산염불, 난봉가, 최영장군 당굿, 향두계놀이, 평안도다리굿을 비롯해 영변성황대제, 만구대탁굿, 애원성, 화관무, 놀량사거리, 난봉가, 두만강 뗏목놀이소리, 평양검무, 김백봉부채춤, 통소시나무, 평북농요 등 이북 5도를 대표하는 14개 팀의 무형문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북5도 무형문화재축제'는 통일의식을 고취하고, 전승 보존이 지역적으로나 사회적 여건상 힘든 이북무형문화재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2012년 국립극장에서 시작돼 호응을 받은 후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북5도위원회가 지정한 이북5도 무형문화재는 굿과 춤, 서도소리 등 14개의 문화재가 지정돼 있다. 서경욱 최영장군 당굿 보유자가 회장으로 있는 이북5도 무형문화재는 문화재 지정 기예능의 증진과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단체이며 매년 축제를 주최·주관하고 있다.

이북5도 무형문화재는 민족의 분단과 전쟁의 역사를 겪으며 실향민들에 의해 전해져 왔지만 대중들에게 소외되고 정책적으로 지원이 미비하여 보존과 전승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김성철 총괄감독은 "이번 제6회 이북5도 무형문화재축제를 통해 이북 무형문화재의 중요성을 대중적으로 알릴 필요성이 있다"며 "이북의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싹 트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무형문화 공동개최를 통한 남북화합의 새로운 평화 축제로 승화해 이북5도 무형문화재의 체계적 관리 체제를 수립해 보다 안정적인 보존, 계승 환경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입장료 무료로 기획된 이날 축제는 10명이 참여하는 최영장군당굿를 시작으로 서도소리산염불에 이르기까지 이북 5도를 대표하는 춤과 굿, 소리 마당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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