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민경찬 기자 =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 중 하나로 꼽히는 일본 효고현 고베시 '고베 스타벅스'는 그 자체가 하나의 관광지다.
100년 넘은 2층 양식의 목조주택을 개조해 매장으로 사용하는데 국가 등록문화재이기도 한 매장은 고풍스럽고 독특한 인테리어로 시간을 추억 속으로 되돌린 듯한 느낌을 준다.
2층에는 오래된 '레밍턴' 타자기가 창가 한구석에서 현대인의 접근을 불허하듯 울타리에 쌓인 채 자신만의 고유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주변의 유명 관광지인 '기타노이진칸'을 찾는 관광객은 꼭 들르게 되는 이곳은 각국 관광객들이 모여들면서 '관광객 박물관'을 연상케도 한다.
호주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호주에서는 스타벅스가 그다지 인기가 없어서 잘 못 느꼈는데 여기는 매우 특별하고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창밖에는 장난감같은 유치원 버스가 이국적인 풍경 속으로 동화처럼 빨려 들어가고 병아리 모자를 쓴 한 무리의 아이들이 선생님 손을 잡고 옹기종기 걸어가는 모습도 정겹다.
아시아의 한 나라에서 온 듯한 단체 관광객은 스타벅스를 배경으로 유쾌한 기념사진 남기기에 여념이 없다.
이 모두 '고베 스타벅스'에서만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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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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