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올 상반기 대학로 정통극의 관심을 집중시킨 극단 이구아구(대표 정재호)가 연극 '이구아나'로 창단공연에 이어, 신과 인간의 가치관과 갈등을 담은 화제작 '연어는 바다를 그리워하지 않는다'의 김태수 작가 작품을 연이어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일지춘심을 두견이 알랴' '운현궁에 노을 지다'와 최근 발표한 '아내의 서랍' '명배우 황금봉' '서울은 탱고로 흐른다'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이 보인다' 등 현대극에 이르기까지 작품성을 선보이며 호평을 얻은 김태수 작가의 희곡이다.

독실한 신앙의 신부이자 형 ‘대원’ 역에 베테랑 배우 원근희가, 신을 부정하고 인간의 욕망에 몸을 맡긴 동생 ‘대철’ 역에 중견 배우 김예기, 사랑의 아픔에 불안하며 신앙에 기대여 온 테레사 역에 중견 배우 임은연과 유모 역에 중견배우 이은향 등이 출연한다.

신과 인간에 관한 진지한 성찰과 사색이 담겨 있는 이번 연극을 통해 인간의 본능과 이성, 쾌락과 절제, 믿음과 불신,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이 내밀하게 부딪치며 신과 인간 존재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하도록 이끈다.

동생 ‘대철’과 형 ‘대원’이 신(神)이라는 거대한 바다를 뛰어 넘으려고 발버둥 치는 연어 같은 인간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대변된다.

오는 12월 1일부터 대학로 소극장 '후암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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