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

세종M씨어터 개관10주년 '콜라보 M'

[뉴스인] 김영일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이승엽)이 세종 M씨어터 1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정상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일탈을 다룬 무대를 오는 11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플루티스트 최나경, 피아니스트 김태형, 테너 김세일이 그 주인공이다.

주로 클래식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국내 최정상의 아티스트들이 파두, 플라멩코, 재즈, 현대 무용 등 새로운 장르와의 결합에 도전한다.

'콜라보 M'의 첫 번째 무대로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음악과의 콜라보레이션이 펼쳐진다.

이베리아 반도 서쪽, 한 때 세상의 끝이라 알려졌던 포르투갈에서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대서양 바다로 나간 남자들과 떠난 그들을 기약 없이 기다리는 여자들, 그들이 서로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기다림의 노래가 바로 파두(Fado)다.

스페인의 작곡가 알베니즈와 그라나도스의 작품을 비롯해 포르투갈의 역사와 애환이 담긴 파두(Fado)에서 리스트의 스페인 광시곡까지 이베리아 반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이국적인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파두와 스페인 가곡의 가슴 저리는 가사를 배우 김석훈의 낭독에 이어 메조 소프라노 김정미가 노래하고, 여기에 더해지는 플라멩고 댄스는 '콜라보 M'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김태형, 플루티스트 최나경, 테너 김세일

재즈 명곡을 플루트로 연주하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펼쳐진다. 최나경의 연주로 '클로드 볼링의 플루트와 재즈 트리오'를 위한 모음곡도 들을 수 있다.

청아하고도 싱그러운 플루트의 음색으로 전달할 가을의 재즈, 추억을 깨우는 그 리듬과 음색은 깊어가는 가을 최고의 낭만이자 색다른 감동의 묘미가 될 것이다.

슈베르트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연가곡 '겨울 나그네'가 국내 최초로 현대무용을 만나 새로운 에너지를 뿜어낸다.

유럽 오라토리오 무대에서 활약하는 유일한 동양인 에반겔리스트(복음사가)이자 미성의 리트 가수로 사랑 받는 테너 김세일, ‘댄싱 9’이 배출해낸 마성의 댄서 안남근이 만나 파격적인 무대를 예고한다.

'겨울 나그네'는 사랑에 실패한 한 청년이 삶의 희망을 잃고 떠난 방랑의 길에서 겪는 괴로움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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