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이미지. (사진출처=aT)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에 떠오르는 배는 시원하고 단맛을 가져 과거 그리스의 역사가 호머(Homer)가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한 과일이다. 가을 환절기에 걸리기 쉬운 목감기 예방에도 좋은 배는 맛도 좋고 건강까지 챙겨준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는 10월의 제철농수산물로 배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배가 감기를 예방하고 목을 보호해준다고 알려진 이유는 배에 함유돼 있는 사포닌과 루테올린 덕분이다. 이 성분들이 기관지 염증을 진정시켜주고 가래와 기침을 없애준다.

또한 배는 씹을 때 ‘석세포’라는 부드러운 알갱이가 느껴지는데 이 알갱이가 이 사이에 낀 프라그를 제거해준다. 따라서 배를 식후 간식으로 먹으면 간단한 양치질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당도 높은 배를 구입하려면 과피의 색이 맑고 투명한 것이 좋다. 손으로 쥐었을 때 단단한 것을 골라야 한다.

배는 수분이 80% 이상이므로 보관할 때 습도가 중요한데, 구매 즉시 랩으로 감싸 냉장 보관하는 것이 장기간 맛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또한 조생종인 원황보다는 중만생종 품종인 신고배가 저장성이 더 좋다.

박연호 aT 유통정보부장은 "올해 배 생산량은 좋은 작황 덕분에 전년보다 4% 많은 24만7000톤으로 예상된다"며 "7월과 8월의 적절한 강우와 9월의 큰 일교차로 생육이 원활하여 대과(大果) 비율도 전년보다 높은 가운데 추석 이후 소비가 줄면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달 배와 관련된 지역 축제는 오는 21일 충남 천안시에서 열리는 ‘천안 성환 배 축제’가 있다. 올해 22번째를 맞은 이 축제는 고품질 천안 배 품평회 등 여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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