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유소년야구단 (사진=무안군유소년야구단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무안군유소년야구단(감독 김동성, 무안야구단)이 창단 1년4개월만에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11일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에 따르면 무안군유소년야구단은 지난 6~9일 전북 순창에서 개최된 ‘제1회 강천산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유소년 백호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28개 시ㆍ군 57개팀 100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순창공설운동장 등 7개 구장에서 진행됐다.

새싹리그, 꿈나무리그, 유소년리그, 파파스리그 등 4개 리그로 나눠 조별리그 예선전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대회기간 동안 총 105경기가 치러졌다.

무안군유소년야구단이 유소년 백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무안군유소년야구단 제공)

유소년리그 C조에 편성된 무안야구단은 1차전에서 순창군팀과 경기를 펼쳐 12 대 2로 승리했으며, 2차전에서는 광주북구팀과 승부를 겨뤄 10 대 2로 이겼다.

백호리그 전체 조 2위로 4강에 부전승으로 올라간 무안야구단은 광주기아YMCA야구단과 경기를 치러 박빙의 승부 끝에 11 대 9로 승리했다.

경기수원 KT위즈야구단과 치러진 대망의 결승전에서는 12 대 1로 대승을 거둬 물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제1회 강천산배 전국유소년 야구대회’ 유소년 백호리그 우승 트로피. (사진=무안군유소년야구단 제공)

이번 대회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무안야구단 김동성 감독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힘겨운 훈련을 버텨준 선수들이 너무나도 대견하다"며 "이번 전국대회 우승으로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아이들에게 심어줄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무안군유소년야구단 김동성 감독. (사진=무안군유소년야구단 제공)

이어 "연습할 장소도 없어 축구장에서 연습을 하다 축구동호회 회원들이 오면 쫓겨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며 "다행히 무안군 야구협회 김대현 회장이 폐교를 연습장으로 지정해줘 연습을 해왔는데 그마저도 언제 못쓰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국대회 우승이 무안군 유소년 전용구장 설립, 스폰서 기업과의 협약, 무안군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하루빨리 아이들이 맘 편히 연습할 수 있는 운동장이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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