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의 살아있는 전설의 아티스트 키나쇼키치.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일본 오키나와의 살아있는 전설의 아티스트이자 평화활동가 ‘키나 쇼키치&참푸르즈’가 오는 11월 서울 홍대 롤링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키나 쇼키치'는 국내에서는 조금 생소하지만 일본에서는 유명한 뮤지션이다.

데이빗 보위, 밥 딜런, 밥 말리, 존 레넌&오노요코, 본 조비 등 해외 유명 뮤지션들이 일본에서 공연한다면 ‘키나 쇼키치’와 함께하고 싶다고 얘기할 정도로 해외에서 인정받아 온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그의 히트곡 ‘꽃(花 하나)’은 중국, 태국 등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전역에서 리메이크돼 높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키나 쇼키치'는 '모든 무기를 악기로'라는 모토로 일본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 이라크 전쟁 직전의 위험지역에 밴드 멤버 모두와 찾아가 평화 가두행진을 벌이고, 총부리가 겨눠진 대치상황 사이에서 평화 공연 퍼포먼스를 강행하기도 했다.

결국 보안법 위반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랐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았다. 아틀랜타 올림픽과 북경 올림픽의 공식 콘서트에 일본 대표로 초청돼 공연했지만 통편집 당하고 단 하나의 뉴스에도 언급조차 되지 못한 일화도 있다.

오키나와 민요 5음계와 전통악기 샨신과 록을 접목해 만든 그들의 음악은 오키나와 팝이라는 장르로 형성됐고 '비긴' 등 후배들에게 강한 영향을 주어 리메이크 등의 형태로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의 게스트 밴드로는 강산에, 스트릿건즈, 사토유키에(곱창전골), Juke Joint Junkies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는 "국가와 민족, 종교와 이념을 뛰어 넘은 인간 그 자체로의 교감과 하모니, 원초적 몸짓, 오키나와 민속악기 샨신의 오키5음계 속주와 록, 재즈, 팝, 뉴에이지의 크로스 오버 조합이 만들어내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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