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아이를 활용한 현미경수술 장면. (사진=올림푸스한국 제공)

[뉴스인] 조진성 기자 = 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4K 화질의 3D 이미징 기술을 탑재해 보다 정밀한 수술을 돕는 수술용 현미경 ‘오브아이(ORBEYE)’를 개발해 오는 10월 초 일본과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수술용 현미경은 수술 부위를 확대해 입체적인 시야를 제공함으로써, 미세 신경, 혈관, 기타 작은 기관의 수술을 용이하게 하는 의료기기다.

이번에 올림푸스가 선보이는 ‘오브아이’는 수술 시 조직과 혈관의 미세한 구조를 4K UHD 화질의 3D 영상으로 보여줘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4K는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초고화질 영상으로서, 보다 넓은 색 영역을 모니터에서 보여줌으로써 선명하고 뚜렷하게 수술 부위를 관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현미경이 비추는 영상을 55인치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어, 현미경의 접안 렌즈에 직접 눈을 대고 확대된 이미지를 관찰해야 했던 기존의 불편함을 없애고 의료진들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또한 동시에 여러 사람이 관찰화면을 볼 수 있어 의료진들이 쉽게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어 수술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기여한다.

아울러 '오브아이'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기존 모델(1만9000cm3)보다 약 95% 부피를 줄여(820cm3) 더 넓은 수술 공간을 확보해주고 수술을 위한 사전 준비 시간도 줄여준다. 무게도 450kg에서 216kg으로 약 50% 감소해 수술실간 이동이 용이해 졌다.

'오브아이'에 적용된 혁신적 기술은 올림푸스와 소니가 만든 합작 회사인 '소니 올림푸스 메디컬 솔루션즈(SOMED)'에서 개발했다.

올림푸스한국 SP사업본부 권영민 본부장은 "올림푸스는 의료 기술 발전을 위해 매출의 10% 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오브아이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들이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이고 수술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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