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수어문화재, 광화문 북광장에서 성료

(사진=안희영 기자)

[뉴스인] 안희영 기자  = 지난 9일 12회 서울특별시 수어문화축제가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서울시 각 구청과 유관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수어문화축제는 서울시농아인협회와 서울시 각 자치단체 수화 지원센터 등 23개 부스에서 시민들과 외국인들에게 수화언어를 소개하는 등 다양한 채널과 상황극을 통해 동참과 배움의 자리가 되었다.

각 부스를 찾은 시민들은 체험과 수어 익힘을 통해 소리없이 세상을 바꾸는 언어 ‘수어(手語, 수화)’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23개 부스에는 각 구청과 유관단체가 특색있는 내용과 소재로 수어가 삶 곳곳에 자리하고 소통하는데 긴요한 소통의 언어라는 것을 일깨우고자 했다.

수어문화재 제1부는 탤런트 김동석의 사회와 서울농학교 무용반의 축하공연으로 개회식이 열렸다.

공연에 이어 유공자 표창에서는 서울특별시장상 수상자로 명지대학교 사회교육원 고명석 교수, 서울농아인여성회 박정자 회장, 서울특별시 수화통역센터 수화통역사 박인선, 강북구 수화통역센터 심경희 수화통역사, 은평구 수화통역센터 조미정 수화통역사, 동대문구 수화통역센터 전상현 청각장애인통역사가 수상을 했다.

서울특별시의회의장상에는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 성동구지회 유종우, 강서구 지회 박정란, 강북구지회 박인숙, 금천구지회 임철경, 강동구지회 김재석 씨가 수상을 했다.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장상에는 협회 강서구지회 김병수, 성북구지회 김봉옥, 강북구지회 윤길용, 마포구지회 이달형, 서대문구지회 박일배 씨가 수상을 했다.

한국농아인협회 이대섭 중앙회장은 "국민의 언어, 삶의 언어인 수어서비스 방송이 뉴스와 일부 방송에만 국한되고 있는 현실에서 지난해 8월 4일 한국수화언어법이 시행됨에 따라 농인의 공용어임을 인정받았다"며 수어(수화언어)사용이 언어권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격려사를 전했다.

수어문화제에 참석한 자유한국당 김선동 의원은 "장애를 이겨내고 긍정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 있어 고무된다"면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개회식에서 서울시의회 김경자 의원은 "행복한 날과 삶 속에 있으니 행복함을 느낀다"며 "여러 언어 가운데 구어, 수어 등 소통의 언어가 있어 소통에 불편이 없으니 감사한 일"이라고 밝혔다.

배우 손병호씨는 축사에서 "교감언어이자 소통언어인 수어를 배우고 익혀 소통의 방법으로 활용해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수어를 활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수어문화제 2부 축하공연에서는 배우 유승민의 사회와 11개팀의 수어문화공연 참가팀의 수어 발표가 진행됐다.

수어문화공연 참가팀 가운데 서울특별시 노원구의회 의원 6명은 ‘사랑으로 함께 만들어가요’를 수어로 표현해 객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수어문화공연을 축하하기 위해 걸그룹 인스타(instar)와 슈파(supa)가 출연해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