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훈 감독 신작

민병훈 감독 신작 '설계자'

[뉴스인] 김영일 기자  = 민병훈 감독의 신작 ‘설계자’가 제17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네마프) 개막작에 선정됐다.

네마프 관계자는 "빠르게 변해가는 매체와 세상의 변화 속에서 뉴미디어대안영화란 무엇일까라는 고민 속에 '예술로서의 영화'에 대한 질문을 강하게 던지고 있는 이 작품을 개막작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설계자’는 영화를 설계하는 창작자가 지닌 무게에 대한 회고이자, 영화가 가진 철학적 고뇌와 희망을 다룬 작품으로 어린 시절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한 영화감독의 고민을 통해 창작자의 입장에서 영화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민병훈 감독

연출을 맡은 민병훈 감독은 "시작은 집을 설계하듯 인간도 신에 의해 설계된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에서부터였다. 주인공 알렉산더가 겪게 되는 어린 시절 입양의 기억, 치열하리만치 강렬한 영화감독으로서 창작의 고뇌, 이 모든 것이 어쩌면 이미 정해진, 설계된 것이 아닐까란 접근이었다"라고 밝혔다.

‘설계자’는 지난해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 행사에 초청된 민병훈 감독의 작품 상영회를 계기로 프랑스 마르세유 현지에서 촬영됐다.

네마프 개막식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되며 17~25일 서울아트시네마, 인디스페이스, 서교예술센터, 미디어극장 아이공, 탈영역 우정국 등에서 열린다.

한편 민병훈 감독은 피아니스트 김선욱을 주연으로 한 아티스트 시리즈 두 번째 장편영화 '황제'의 막바지 후반작업 중으로 올 가을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민병훈 감독 신작 '설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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