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포리해수욕장서 다양한 콘텐츠 제공

▲동물원 김창기와 그의 밴드가 주섬주섬 음악회에서 연주하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뉴스인] 민경찬 기자 =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 애인(愛仁)페스티벌 성공기념 '제2회 주섬주섬 음악회'가 지난 15일 성료했다. 

주섬주섬음악회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인천시 덕적도 서포리해수욕장에서 서포리 주민, 외국인을 포함한 관람객이 함께 참여해 주민들이 마련한 먹거리 장터와 함께 흥겹게 막을 열었다.

음악회는 애인페스티벌의 사전행사로 기획돼 펜타포트 라이브 딜리버리 공연으로 인디밴드 바른생활, 싱어송라이터 민열, 브리가 첫 무대를 장식했다. 

이어 오리엔탈쇼커스가 흥겹고 신나는 메인 무대를 꾸미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고 김창기(동물원) 밴드가 추억을 소환하는 7080 무대를, 그룹 블루터틀랜드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음악회 후반에는 서해 풍등연구회의 '소원풍등 날리기'가 마련돼 사전 접수한 소원을 적은 풍등을 김창기 밴드의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에 맞춰 밤하늘에 띄워 보내며 캠프파이어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녹색기후기금(GCF), 동아시아 대양주 이동 경로 파트너십(EAAFT),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 송도국제기구도서관 등 인천에 소재한 UN 및 국제기구 4개 기관에서 관계자 약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는 8개 국제기구와 인천시, 관관공사 등 12개 기관으로 구성된 '인천국제기구협의체' 활동의 일환으로 인천도시 이미지 제고 및 인천 관광(MICE) 산업 활성화 효과에 기대하고 있다. 

▲제2회 주섬주섬음악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서해 풍등연구회와 관람객들이 소원을 적은 풍등을 날리고 있다. (사진=민경찬 기자)

음악회를 관람한 국제기구 관계자는 "가족과 섬 여행은 처음인데 음악회와 현지 음식을 즐기는 특이한 경험을 했다"면서 "비 오는 바닷가에서 운치 있게 음악과 풍경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주섬주섬음악회로 문화 콘텐츠를 통한 섬 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향후 인천 내 여러 섬에서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접목해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이번 상품을 기획한 섬투어 현숭덕 실장은 "올해 주섬주섬음악회 패키지 모객 인원이 209명, 일반 승선 인원이 195명으로 총 404명이 선박을 이용했다"면서 "내년에는 아예 전세 선박으로 음악회 전용 상품 개발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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