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예술가 후재 김법영 연작

*전각(篆刻)예술가인 후재(厚齋) 김법영 작가는 [귀남일기]를 통해 작품 속 주인공인 귀남이의 눈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보호수는 내가 잘 보호해야지. 암만 -귀남

[뉴스인] 김법영 작가 =

귀남이와 걷다가 커다란 보호수를 만났다.
보호수에 대해서 한참을 설명해주었다.
수령은 어떻고
둘레는 어떻고
그러니 어떻게 해야 하고…
가만히 듣고 있던 녀석이
보호수로 다가가더니 오줌을 쌌다.
음…
귀남이가 내 말을 충분히 이해한 것 같은데
내가 저 녀석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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