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유전요인이 없는데도 환경오염이나 스트레스가 늘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환자들이 늘고 있다.

탈모는 통증은 없지만 외형 변화 때문에 심리적인 고통을 안겨준다. 극복할 방법에 대해 6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를 통해 알아봤다.

◇ 우울증·대인기피증 부르기도

머리를 감다가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를 보고 한숨을 쉬는 사람이 많다. 탈모는 사회관계와 정신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치료를 위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이것저것 해보는 사이 탈모는 진행되고 금전적으로 손해만 보게 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탈모인 것 같으면 전문의와 상담 후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올바른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탈모 원인, 다이어트ㆍ파마ㆍ염색

일반적으로 모발은 지속적으로 주기를 가지고 생장과 휴식을 반복하게 된다. 그중 휴지기에 있는 모발은 정상적으로 빠지는데, 정상인은 하루에 50~60개 이상 빠지면 탈모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하루에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로 진단할 수 있다.

모발은 신체 활동에 쓰고 남은 나머지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건강의 척도 역할을 하기도 한다.

우리 건강 상태에 이상이 있을 경우 징후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가 과도할 경우, 갑상선기능저하증, 영양상태나 약물 등에 의해서도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젊은 여성은 다이어트로 체중과 에스트로겐이 많이 감소하거나 빈혈이 있으면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잦은 파마나 염색은 모발 건강을 위협한다. 과도한 염색과 파마를 하지 않는 것은 두피 손상과 탈모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 환절기에 일시적으로 더 빠질 수도

환절기에 머리카락이 더 잘 빠진다는 사람도 있다. 대개 포유류 동물은 털갈이를 한다. 이는 모발이 빠지고 다시 자라나는 주기가 모든 털에서 같은 시기에 일어나기 때문이다.

사람은 모든 털의 모발 주기가 일치하지 않아 털갈이를 하지 않지만 가을철에 머리가 많이 빠지기도 한다. 우리 몸속 호르몬 중 일조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프로락틴과 멜라토닌이 모발의 주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탈모 중 원형탈모가 있다. 원형 탈모 일부는 두피 모발 외에도 체모나 수염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일반적으로 대머리로 불리는 남성형 탈모와는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 내원하는 게 좋다.

◇ 두피에 자극 없는 꼼꼼한 세척 중요

탈모가 의심되면 샴푸 전 부드러운 빗으로 머리를 손질하고 머리를 감는 것이 좋으며 샴푸 후 트리트먼트를 권장한다.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뜨거운 드라이 바람으로 말리는 것보다는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듯 물기를 닦아내고 찬바람으로 꼼꼼히 말리는 것이 필요하다.

머리가 빠지는 증상은 계절이나 몸 상태 등에 영향을 받지만 뒷머리보다 앞머리나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가늘어지며 많이 빠진다면 의학적 치료를 고려해볼 시기니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남성은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 탈모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남성형 탈모는 한번 시작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심해지며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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