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상하이 TV페스티벌 '백목련상' 시상식 현장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제23회 상하이 TV페스티벌 백목련상(The Magnolia Award) 시상식이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렸다.

백목련상은 중국 광전총국과 상하이시정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TV 어워즈다. 금응상(Golden Eagle Award), 비천상(Flying Apsaras Award)과 함께 중국 3대 드라마 어워즈로 꼽힌다.

이날 시상식에는 중국 광전총국 부국장 장훙선(张宏森), 상하이 선전부 부장 둥윈후(董云虎)을 비롯해 중국 배우와 감독 등이 참석했고 동방위성, PPTV, 텐센트, 유쿠, 아이치이 등을 통해 생방송됐다.

'백목련상'에서 최우수 여자주연상을 받은 인타오(殷桃)와 최우수 남자주연상을 수상한 장이(张译)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杭州佳平影业)에서 제작한 '닭털 하늘을 날다(鸡毛飞上天)'는 최우수 중국드라마, 최우수 남자주연상, 최우수 여자주연상, 최우수 작가상, 최우수감독상 등 5개 부분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중 최우수 남자 주연상과 최우수 여자 주연상 등 두 개의 대상을 거머쥐는 영예를 차지했다.

백목련상 역사상 한편의 작품에서 남녀 최우수 주연상을 모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최우수 남녀 주인공 상을 수상한 장이(张译)와 인타오(殷桃)는 수상소감에서 "닭털 하늘을 날다의 제작자인 우쟈핑(吴家平) 동사장의 노력과 열정이 없이는 오늘의 성공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드라마 '닭털 하늘을 날다' 포스터

'닭털 하늘을 날다'는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杭州佳平影业)에서 총 제작비 2억 위안(元, 약 340억원)을 투자해 기획 제작했으며 중국중앙선전부, 국가 광전총국에서 지지하는 절강상인을 주제로 한 대형기획 드라마이다.

세계 최대도매시장인 저장성(浙江省) 이우(义乌)시의 40년 동안의 개혁과 발전과정에서 젊은 청년들의 도전과 사랑이야기를 그린 58부작 드라마로 중국, 한국, 유럽 등에서 촬영했다. 방영기간 중 시청률 1위를 비롯해 온라인에서 4개월 동안 60억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왼쪽부터)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 동사장 우쟈핑(吴家平)과 ㈜쟈핑코리아 대표이사 황희경

한편 항저우 쟈핑픽처스 유한공사는 지난해 한국법인인 쟈핑코리아를 설립했다.

19일 쟈핑코리아 안은주 대외협력이사는 "현재 한중간 드라마 공동제작, 중국진출 매니지먼트, 공연기획,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중 협력을 추진 중이며 우수한 한국 제작사, 방송국과 협력해 한중간 콘텐츠 제작과 교류를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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