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북힘찬병원)

[뉴스인] 김동석 기자 = 인테리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김모(50) 씨는 수 개월간 어깨 통증을 견디고 있다. 무거운 자재를 자주 들어 올리는 직업 특성상 간헐적인 근육통으로 여겼으나 통증은 악화됐다. 병원에서 내린 진단은 ‘오십견’. 김씨는 여러 오십견 치료법을 권유 받았지만 생업 때문에 치료에 전념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50대에 자주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으로 흔히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은 특별한 외상이나 충격 없이도 나타날 수 있으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야근, 스트레스, 만성피로 원인으로 한창 경제 활동 중인 30대에서도 오십견이 증가하는 추세다.

오십견 증상은 어깨 운동이 제한을 받으며, 밤이면 더 심한 통증이 찾아와 아픈 쪽으로는 눕지도 못하게 된다. 초기에는 물리 치료, 주사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받는다.

증상이 심할 경우 수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실제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 오십견 환자의 2~3% 정도다.

이런 가운데 어깨관절수동술이 바쁜 일상 탓에 빠른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한 오십견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치료법’으로 부각되고 있다. 10분 내외의 시술 후 하루 만에 일상 복귀가 가능해 주말 등 단기간에 치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깨관절수동술은 움직임에 제약이 생긴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주는 시술이다.

수면 마취 후 어깨 관절에 염증을 가라앉혀 주는 약물을 주사한 뒤, 수동으로 어깨를 움직이며 관절을 풀어준다. 절개 없이 10분 내외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하루 만에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9일 강북힘찬병원 박지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관절수동술은 머리 감기, 옷 입기 등 오십견으로 힘들었던 일상 생활이 바로 가능해진다"면서 "신경 마비 증상이 있는 환자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 등은 뼈 골절 등의 위험성이 있어 시술 결정 전 전문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