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신약연구소와 후보물질 라이선스 계약

[뉴스인] 박소혜 기자 = JW중외제약이 혁신적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신영섭)은 C&C신약연구소(대표 전재광·야마자키 타츠미)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인 ‘FR-1345(코드명)’의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치료제는 히스타민(histamine) 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면역세포 활성과 이동을 차단하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의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신규 작용기전을 가진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항염증 위주였던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증과 염증을 동시에 억제하는 점이 특징이다.

C&C신약연구소가 진행한 전임상 시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FR-1345는 급성 가려움 동물 모델 시험과 만성 아토피 동물 모델 시험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였다. 예비 독성 시험에서도 높은 안전성이 기대되는 결과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JW중외제약은 내년 임상 1상 시험 개시를 목표로 올 하반기부터 FDA IND(임상허가신청) 수준의 비임상시험에 착수하고 약물 생산 연구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W중외제약 한성권 대표는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피부 손상이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염증뿐 아니라 가려움증도 억제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필요한데 이번 치료제가 그 가능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제가 발매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2023년 아토피 치료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6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JW중외제약은 밝혔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