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상계백병원 윤상희 교수 연구

[뉴스인] 박소혜 기자 = 8일은 난소암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세계 난소암의 날’이다.

난소암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여성암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4년 통계에 따르면 난소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수는 1만 5421명으로 2011년보다 약 32% 증가했다.

난소는 자궁 양쪽에서 여성 호르몬을 만들고 난자를 배란하는 3~4cm 크기의 작은 기관이다. 난소가 위치한 복강이 넓어 종양이 크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난소암은 조기발견이 어렵다. 또한 최근 장액성 난소암이 난관에서 기인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측난관절제술을 받으면 난소암의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산부인과 윤상희 교수는 난관절제술이 난소암 발생 예방에 주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 연구는 유럽 암 저널(European Journal of Cancer) 최신호에 실렸다.

이 연구는 이미 발표된 난관수술과 난소암 발생률에 대한 논문들을 메타분석해 이뤄졌다. 난소암이 발병한 인원은 양측 난관절제술을 시행 받은 군에서는 29명, 난관절제술을 시행 받지 않은 군에서는 4만 4006명으로 나타났다.

8일 윤상희 교수는 "자녀 계획이 없거나 부인과 양성질환으로 자궁절제술을 예정하고 있다면 난소암 예방을 위해 양측 난관절제술 시행이 필요하다. 난관절제술은 수술이 간단하고 남겨진 난소기능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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