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동영상 화면 (사진=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뉴스인] 박소혜 기자 =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청각장애인들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사용법 등을 담은 수화동영상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수화동영상에는 정보 접근이 부족한 청각장애인이 의약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자막과 그림을 넣어 이해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중이염과 고혈압, 당뇨병 등 7개 질환을 선정해 발병원인과 진단기준, 합병증 등을 설명하고 치료에 사용되는 주요 약물의 종류와 복용법, 부작용과 질병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등을 담았다.

한편 국내 청각장애인은 약 27만 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11%에 해당한다. 청각장애인의 79%는 생각이나 감정을 전달할 때 수화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 2015년 청각장애인을 위한 안전상비의약품 길라잡이 수화동영상을 제공했으며, 점자와 음성 변화코드로 된 의약품 안전사용 정보집을 발간한 바 있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약품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ㆍ청각 장애인이나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약품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화동영상은 전국농아인협회 지회와 청각장애인 복지관, 특수학교 등에 배포되며 국립장애인도서관과 안전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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