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뉴스인] 마소연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일반건강검진 1차를 받은 비율은 76.1%에 달했지만, 1차 검진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돼 시행하는 2차 검진의 수검률은 36.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 건강검진의 주요 대상자들은 고혈압, 당뇨병이 있거나, 건강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사증후군' 위험이 큰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4일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유태호 건강증진센터장은 "2차 건강검진 대상자는 건강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꼭 시간을 내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 진료를 통해 건강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1차 건강검진 대상자 2명 중 1명은 질환이 의심되거나 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 중 실제 2차 검진을 받은 이들은 전체 36.3%에 불과했다. 2차 건강검진을 통해 실제 질환이 있다고 판정되는 경우도 당뇨 50.1%, 고혈압 51.4%에 이른다. 

문제는 이러한 2차 건강검진을 놓친다면 건강과 질병 상태를 제대로 확인할 수 없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지나치기 쉬운데, 1차 검진에서 질환 의심 판정을 받고도 이에 대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하지 않아서 질병이 진행한다면 심장이나 혈관, 신장 등에 합병증까지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당뇨,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검진을 통한 질환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 생활습관개선 등을 통한 관리가 중요하다. 

2차 건강검진이 나오면 이른 시일 안에 반드시 검진을 받고, 전문의와의 상담, 추가 검사 등을 통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유태호 건강증진센터장은 "일회성의 건강검진은 단순히 현재 상태만을 보여줄 뿐 건강 변화를 알기 어려우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경과관찰을 받아야 한다"며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 등 대사증후군과 관련된 수치들은 면밀한 관찰을 통해 생활습관개선 등을 통한 예방과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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