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효소 전문기업 아미코젠(대표 신용철)은 세계 최초로 페니실린계 항생제 생산을 위한 직접발효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아미코젠은 여러 단계의 화학합성 공정을 친환경적 제조공정으로 대체하는 효소(생물촉매)를 개발함으로써, 오염물질과 비용을 감소시키고 높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2011년 7-ACA(세파계 항생제 중간체) 생산용 1단계 효소(CX 효소)를 개발했으며 지난해에는 발효법에 따라 직접 7-ACA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아미코젠은 최근 페니실린계 항생제의 여러 가지 중간체 생산을 위한 생산 균주와 효소의 개량을 가속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개발협의서를 체결했다.

기존 생산기술에 핵심역량인 대사공학기술과 분자진화기술을 적용해 혁신적 직접발효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새롭게 추진할 직접발효 방식의 페니실린계 항생제 중간체 제조기술은 친환경적 발효공정을 통한 수율 개선, 제조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강화되는 환경 규제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미코젠 박철 바이오텍 R&D 센터장은 "직접발효 방식의 세파계·페니실린계 항생제 핵심 중간체 기술개발을 통해 아미코젠 차이나와 함께 그린 API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라며 "이는 전 세계 항생제 시장의 약 45%를 차지하기 때문에 기술개발 성공 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미코젠은 지난 2015년 자회사로 편입된 아미코젠(중국)바이오팜유한공사(아미코젠 차이나)를 통해 항생제의 주요 원료시장 사업을 확대하고, 세계시장을 목표로 그린 API 사업의 기반을 다지는 연구·사업적 파트너십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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