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얀센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벨케이드' (사진= 한국얀센)

[뉴스인] 마소연 기자  = 한국얀센(대표 김옥연)은 조혈모세포이식이 적합하지 않고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외투세포림프종 성인 환자의 리툭시맙·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독소루비신·프레드니솔론과의 병용요법에 대해 '벨케이드(성분명 보르테조밉삼합체)'의 건강보험급여가 이달부터 적용됐다고 8일 밝혔다.

벨케이드의 3상 임상시험 결과 벨케이드 병용요법군(벨케이드·리툭시맙·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독소루비신·프레드니솔론)의 무진행 생존기간(PFS)은 24.7개월로, 대조군 14.4개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양진행까지의 기간(Time to Progression)은 벨케이드 병용요법군이 30.5개월로, 대조군 16.1개월보다 연장됐으며 4년 생존율은 벨케이드 병용요법군이 64.4%로, 대조군 53.9%보다 높았다.

외투세포림프종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지난 2014년 기준 국내 외투세포림프종 환자는 9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의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며 1차 재발 이후 평균 생존기간은 1~2년가량이다.

벨케이드는 단백질 분해과정에 관여하는 프로테아좀(proteasome) 억제제다. 지난해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외투세포림프종 환자의 병용요법으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 대상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현재 조혈모세포 이식 적합 여부에 상관없이 다발골수종 전 치료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얀센 김옥연 대표는 "이번 급여 확대는 한국얀센이 벨케이드 특허 만료 이후에도 더 많은 환자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다발골수종 영역에서 표준치료요법으로 자리 잡은 벨케이드가 이번 급여 확대로 외투세포림프종 환우들의 삶의 질과 생존율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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