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헤어미스트 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한국소비자원)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주)쉬즈헤어의 헤어미스트인 '밸리수 프로틴테라피 퍼펙트' 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에 쓰이는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헤어미스트는 모발에 영양·수분 공급 등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스프레이형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헤어미스트에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표기돼 있다는 위해정보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돼 조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CMIT·MIT성분이 일정 농도 이상 인체에 노출 되면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준다. 국내에서는 가습기살균제에 사용돼 논란이 됐다. 

지난 2015년 7월 개정된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는 물로 씻어내는 일부 제품에 한해 CMIT·MIT 사용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조사대상 제품은 씻어내지 않는 헤어미스트 제품임에도 CMIT, MIT가 각각 5.1㎍/g, 1.6㎍/g 검출됐다고 전했다. 

해당 사업자인 ㈜쉬즈헤어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 요구를 수용해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 2400여개에 대해서는 환급 조치하기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이 ODM으로 생산·판매되는 제품임을 고려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해당제품을 제조·공급한 사업자 (주)피엘코스메틱의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CMIT·MIT 혼합물 사용과 검출여부를 조사한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제품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은 주문자가 제조자에게 제품의 생산을 위탁하면 제조자는 제품을 개발 생산해 납품하고, 주문자는 제품을 유통·판매하는 형태를 뜻한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지난해 10월 이후 유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화장품을 구매할 때 표시 성분들을 꼼꼼히 살피고,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판매사에 연락해 환급받을 것"을 당부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