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pixabay)

[뉴스인] 마소연 기자  = 만성 신장 질환자가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을 개선하고 몸 안에서 과도한 체액 보유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학 라지브 사란 교수팀이 만성 신장 질환 환자 58명을 대상으로 4주간 소금 제한식사와 일반 음식을 제공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번 연구에는 3∼4기 만성 신장 질환 환자(평균 연령 61세)가 참여했으며 60%가 남성, 43%는 당뇨병, 93%는 고혈압을 함께 갖고 있었다. 

소금 제한 식사를 한 환자의 하루 소금 섭취량은 2000㎎ 이하였다. 영양사가 소금 제한 식사 군에게 음식을 통한 소금 섭취 감소법을 알려주거나 저나트륨 음식을 선택하도록 교육한 후 소변의 소금량을 통해 소금 제한 식사 여부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약 80%의 참가자가 나트륨 섭취를 줄였으며 이 중 3분의 2에선 나트륨 섭취가 20% 이상 감소했다. 소금제한섭취군의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은 일반식사군보다 평균 11㎜Hg 낮았으며 평균 1ℓ의 물을 체외로 내보냈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이거나 과도한 소금·물이 체내에 머물러 있으면 심장·혈관에 스트레스가 가해진다. 특히, 신장 질환 환자에게 고혈압과 과다한 체액 보유는 '위험한' 조합이라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식사에서 나트륨의 양을 줄이면 만성 신장 질환 환자의 혈압과 체액 저류양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속해서 소금 섭취를 줄이면 고혈압 발생 위험을 낮출 뿐 아니라 신장 질환이 만성화되는 속도도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