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해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무, 당근 등 채소류 가격이 상승했다고 16일 전했다. (사진=롯데마트)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이맘때 한창 팔려야 할 제주도산 신선식품들의 가격이 상승하며 전체 신선식품의 가격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초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생육기 작물들이 피해를 보며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적어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유통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에 생산되는 월동채소는 우리나라 같은 경우 위도가 낮은 남부지방과 제주도 등지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겨울철 수요를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제주도 대표 과일인 감귤 역시 지난해 여름철 이상 기온으로 감귤 물량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노지 감귤 저장성이 떨어지며 예년보다 2~3주가량 앞서 물량이 소진됐다.

더불어 과일 수요가 늘어나는 설 명절도 지난해보다 빨라 노지 감귤에 이어 공급되는 하우스 감귤도 예년보다 일찍 공급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가격이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22일까지 '제주도 기획전'을 열고 제주도산 신선식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제주 무', '제주 당근' 등을 선보인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제주도의 주력 신선식품 가격은 봄철 내륙 지방의 채소들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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