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상인 바리톤 정경, 2월18일 대학로 공연

(포스터=오페라마예술경영연구소)

[뉴스인] 박소혜 기자 = 바리톤 정경의 오페라마 예술상인 토크콘서트 '정신 나간 작곡가와 키스하다'가 오는 18일 오후 5시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열린다.

오페라마예술경영연구소와 JTN미디어가 주최 주관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오페라마 무대가 펼쳐진다.

바리톤 정경 교수가 창시한 오페라마는 오페라와 드라마를 융합한 장르다. 작곡가와 가곡, 오페라 등 예술가와 작품에 인문학적 해석을 곁들여 다양한 장르로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클래식 공연이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레온카발로(R. Leoncavallo)가 작곡한 이탈리아 가곡 '아침의 노래(Mattinata)'로 시작한다. 사랑에 빠진 남성이 이른 아침 연인의 창가에서 "세상이 모두 깨어났는데 그대는 왜 아직도 자고 있나요"라며 그리움을 노래한다.

공연 주제인 '정신 나간 작곡가'로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슈베르트 등이 선정됐다. 인류 역사에 가장 유명하고 위대한 음악가로 알려진 이들의 인생과 당시 시대상을 돌아보며 작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한다.

천재 음악가들이 왜 '정신 나간' 작곡가로 묘사됐는지, 오페라마는 왜 이들에게 다가가 '키스'하게 됐는지를 정경 교수의 유쾌한 해설로 들어볼 수 있다.

먼저 오페라로 귀족을 비판한 '모차르트 시각' 무대에서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더 이상 날지 못하리'가 연주된다. 이어 오페라 '돈 조반니'의 '카탈로그의 노래'와 '나의 보석이여, 창가로 와다오'가 공연되며 당시 갑을관계의 시대상을 돌아본다.

'베토벤의 운명'을 다룬 무대에서는 '인생은 코미디, 희극은 끝났다'라는 주제로 '당신을 사랑해(Ich liebe dich)'가 공연된다. 이 노래는 청력을 잃고 요양하면서 극단적인 결심을 했던 베토벤이 다시 삶의 희망을 되찾으면서 내놓은 작품이다.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무대에서는 슈베르트의 '첫사랑과 마지막 사랑'이 소개된다. '세레나데(Serenade)'는 소야곡(小夜曲)으로 불리는데, 밤에 연인의 창가에서 부르는 사랑의 노래다. 악보를 그릴 종이가 없어 식당 메뉴판에 곡을 써내려가 완성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에는 첫사랑을 잊지 못한 슬픔이 묻어난다.

초대 성악가로 메조소프라노 임정숙이 나와 푸치니의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O mio babbino caro)'를 부른 뒤, 바리톤 정경과 함께 모차르트의 '그대 손을 잡고(La ci darem la mano)'를 이중창으로 선보인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무용수 이은선과 함께 하는 '제주 해녀, 바다를 담은 소녀' 무대도 펼쳐진다. 제주해녀문화는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아다스 알도(Adas Aldo)가 작곡하고 바리톤 정경이 작사한 이 곡은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며 제작된 헌정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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