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바노바기성형외과)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성장기의 자녀를 둔 부모라면 무의식적으로 반복되는 자녀의 습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안 좋은 습관 때문에 안면 비대칭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성장기 어린이들은 아래턱보다 위턱이 발달해 있어 무턱에 가까운 얼굴형이다. 성장하면서 위턱은 10세 전후면 성장을 멈추지만, 아래턱은 17~18세까지 성장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위턱과 균형을 맞춰 성장한다. 

이 성장기에 잘못된 습관으로 아래턱이 과하게 발달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예도 있다.

주걱턱, 비대칭 얼굴, 돌출 입, 사각 턱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 성장기에 이러한 증상은 외형적인 콤플렉스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자신감을 저하하고 소극적인 성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손가락을 빠는 버릇은 보통 6세 전후면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심리적인 문제나 버릇으로 10살 이후까지 지속하는 경우가 있다. 이 습관을 고치지 못하면 치열과 얼굴형에 변형을 일으켜 돌출 입이나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엄지손가락을 빠는 경우 빠는 힘과 손가락에 의한 압박으로 입천장이 좁고 깊어지면서 윗니가 앞으로 튀어나와 돌출 입을 유발하며 위아래의 치아가 맞물리지 못하고 벌어질 우려가 있다.

비염, 축농증 때문에 습관적으로 구강 호흡을 지속한다면 얼굴과 인중이 길어지면서 턱이 뒤로 밀리는 아데노이드형 얼굴로 변형될 수 있고, 턱뼈의 변형이 생겨 주걱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고 구강 호흡을 하는 아이는 바르게 호흡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선행학습이 필요하다.

무의식적으로 턱을 괴거나 학업 도중 무의식적으로 목을 앞으로 내미는 거북목 증후군,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걷는 습관 등도 안면 비대칭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얼굴과 척추, 골반부는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안면 비대칭의 경우 얼굴 뼈와 연결된 골격이 틀어져 결국 신경계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

13일 바노바기성형외과 오창현 원장은 "성장기에는 뼈가 완전히 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치아교정이나 교합 안전장치만으로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성장이 끝난 청소년기 이후에는 교정장치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오랜 시간에 걸쳐 발생한 안면 비대칭은 회복이 쉽지 않으므로 부모가 관심을 두고 자녀가 바른 습관을 갖도록 해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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