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셀트리온(대표 김형기)은 지난 7일 특허심판원이 '트룩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인 '리툭산' 특허와 관련해 바이오젠이 보유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 Chronic Lymphocytic Leukemia) 적응증 특허에 대해 특허 무효 심결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오리지널 제품인 리툭산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재된 적응증 특허 총 5건에 대해 트룩시마 제품 허가 신청 이전인 지난 2015년에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한 바 있다.

지난해 리툭산의 자가면역질환(RA) 치료와 관련된 특허를 무효화시킨 데 이어, 리툭산 주요 적응증인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s Lymphoma) 치료와 관련된 특허 3건을 무력화했으며 이번 CLL 치료와 관련된 특허 무효 심결로 리툭산 관련 특허를 모두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셀트리온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는 로슈의 항체의약품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지난해 11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트룩시마는 비-호지킨 림프종,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셀트리온은 약가 등재 등 제반 절차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사전 마케팅(Pre-Marketing)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마지막 무효 심결 획득으로 트룩시마 한국 출시에 장애물이 사라져 사전 마케팅 활동에 더욱 힘을 얻게 됐다"며 "조만간 유럽에서 트룩시마의 최종 허가 승인도 기대하고 있어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조기 출시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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