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수면무호흡증 환자 10명 중 7명은 위식도 역류를 동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을 중지시켜 위식도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8일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역류성 식도염 증상이 발생하면 내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며 "호전이 잘되지 않고 장기간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수면무호흡증 때문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위식도 역류를 동반하는 환자는 68%에 달했는데, 양압호흡기치료(CPAP) 후 88%가량이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섭취한 음식물이 위나 식도로 역류해 가슴 쓰림이나 위산 역류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식도에 염증을 일으켜 가슴 쓰림이나 산 역류 같은 불편한 증상을 유발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증상이 없다 해도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식도 역류질환 뿐만 아니라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인지장애, 행동의 이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 낮에 심각한 졸음, 교통사고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규 원장은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는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무시했다가는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에 무리를 주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며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한다면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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