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액 8827억 원으로, 2015년 대비 33% 감소했으나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기타 매출은 8050억 원에서 8550억 원으로 6%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자료= 한미약품)

[뉴스인] 마소연 기자  = 한미약품(대표 이관순)은 지난해 누적 매출 8827억 원, 영업이익 268억 원, 순이익 303억 원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5년보다 매출액은 3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7%, 81%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사노피가 지속형 인슐린(LAPS-Insulin 115)에 대한 권리를 반환하면서 4분기 실적은 매출 1721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 순이익 -383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전문·일반의약품 매출 1506억 원 ▲원료·완제의약품 수출 201억 원 ▲로열티 포함 기타 매출액 -470억 원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라이선스 계약 기술료 수익 5125억 원으로 인해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가 지난해 기술계약 수정 등이 반영돼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받은 퀀텀 프로젝트의 계약금 4억 유로 중 1억 9600만 유로, 약 2500억 원을 오는 2018년 12월 30일까지 반환할 예정이다.

기술료 수익을 제외한 매출액은 지난 2015년보다 6.2% 증가했다. 독감이 크게 유행하면서 독감 치료제 '한미플루'가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증), 팔팔(발기부전) 등 전문의약품의 국내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기술료 수익 감소와 계약 수정에 따라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했으나, 기타매출 부문은 성장했다"며 "올해는 제넨텍 계약금이 분할 인식되고, 국내 신제품 매출 증대·완제품 수출 증가가 예상돼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한 퀀텀 프로젝트 중 GLP-1 계열 지속형 당뇨 신약인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의 임상 3상을 올해 진행할 예정이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