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마소연 기자  = 미국과 유럽 등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국산 의약품의 수가 두 자릿수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제약협회에 따르면 올해 SK케미칼의 '앱스틸라'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루수두나'가 유럽 EMA의 승인을 받으면서 의약선진국에 진출한 국내 의약품은 총 12개 품목이 됐다.

이는 LG생명과학(현 LG화학)의 항생제 '팩티브'가 지난 2003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지 14년 만이다.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국산의약품은 모두 6품목으로 ▲LG생명과학 '팩티브'(항생제) ▲동아ST '시벡스트로'(경구용·주사제 항생제) ▲셀트리온 '램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 ▲SK케미칼 '앱스틸라'(혈우병치료제) ▲대웅제약 '메로페넴'(항생제) 등이다.

유럽 EMA 승인 품목은 ▲셀트리온 '램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 ▲신풍제약 '피라맥스'(말라리아치료제) ▲삼성바이오에피스 '플릭사비'(자가면역질환치료제)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네팔리'(자가면역질환치료제) ▲SK케미칼 '앱스틸라'(혈우병치료제) ▲삼성바이오에피스 '루수두나'(항당뇨제) ·삼성바이오에피스) 등이 있다.

한편, 국산의약품은 지난 1999년 SK케미칼의 '선플라'를 시작으로 지난해 승인된 한미약품 '올리타'까지 총 27품목이 개발됐다.

이 중 ▲LG생명과학 '제미글로'(항당뇨제) ▲보령제약 '카나브'(항고혈압제) ▲일양약품 '놀텍'(항궤양제) ▲종근당 '듀비에'(항뇨제) 등 4개 품목이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미글로는 토종신약 처음으로 500억 원을 넘어서 520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카나브 역시 474억 원을 기록하며 매출 500억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1999년 이후 연간 1.6개의 신약이 개발됐지만 100억 원 이상의 대형품목(블록버스터)이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제미글로 등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토종신약이 등장하면서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