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국립영천호국원 '나라愛 보훈愛 희망 메시지 연날리기

▲한국연협회 리기태 연보존회 회장(왼쪽)과 권순호 영천호국원 전례팀장이 참배객과 유가족이 쓴 '호국영령을 위한 소원지' 매단 연을 시연하고 있다.

[뉴스인] 민경찬 기자 = 국립영천호국원(원장 김종민)은 설날인 28일 경북 영천시 영천호국원에서 '연으로 안부를 묻다'라는 주제로 '나라愛 보훈愛 희망 메시지 연날리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영천호국원에서 주최하고 전통문화단체 한국연협회 리기태 연보존회 회장을 초청해 NNH(대표 최상숙)가 진행했다. 
 
설 명절을 맞아 국립영천호국원을 방문하는 참배객을 대상으로 열린 이 행사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대한민국 희망 메시지를 대형 태극기 연에 달아 날리며 나라사랑 마음을 함양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종민 국립영천호국원장은 "고유명절인 설을 맞아 호국 영령들에게 안부를 묻고 조국을 위해 띄우는 연날리기는 하늘에서도 조국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영령들의 유가족들이 소중한 메시지를 하늘로 띄우며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고 말했다.

▲영천호국원을 찾은 참배객 및 유가족들이 '연으로 안부를 묻다'의 연에 올릴 소원지를 쓰고 있다.

'나라愛 보훈愛 희망 메시지 연날리기'는 국가호국영령을 위한 영령문화콘텐츠로 재능기부로 참여한 전통 민속연의 리기태 방패연 명장이 만들어 날린 상주연과 자랑스런 태극기연이 국립영천호국원 하늘을 수놓았다.

연인 리기태 방패연 명장은 조선시대 후기 1대 스승 이천석, 2대 스승 가산(佳山) 이용안, 3대 초양(抄洋) 리기태로 이어지고 4대째는 이수영, 이진영, 하예호 등으로 정통적인 전승체계를 갖추고 있다.

리 명장은 문체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우리문화원형 발굴소재 중간평가심사위원장과 문화원형 활용 공모전 및 콘퍼런스 위탁용역 사업자선정 심사위원장을 역임했고 대구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산업디자인과, 중앙대학교, 부경대학교 등에서 특강을 하기도 했다.

스승에게서 원형기법을 그대로 이어받은 리기태 명장은 영국 왕립식물원에 훼손된 채 소장된 국내 최고(最古) 표준연 (1888년 국외 문화재급인 조선시대 한성인이 만듦)인 '서울연'을 2011년 자문, 원형 복원한 바 있다. 현재 원형은 영국에, 재현품은 리기태 전통연 공방에 소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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