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풍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고지혈증, 흡연 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림= 강동경희대병원)

[뉴스인] 마소연 기자  = 날씨가 추워지면서 중풍(뇌졸중) 걱정에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10만 명 정도의 중풍환자가 발생하고 있는데, 널리 알려진 것과 달리 찬 바람은 중풍의 원인이 아니다.

중풍(中風)이란 '바람에 적중됐다', '바람에 맞았다'는 의미로, 어제까지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팔,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거나 의식이 없어지는 증상을 뜻한다. 갑작스럽게 불어온 큰바람에 아름드리나무가 쓰러지는 현상에 비유한 것이다. 

중풍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세포로 혈액 공급되지 않아 뇌가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고혈압, 흡연, 당뇨병, 부정맥, 고지혈증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중풍은 사망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운동장애, 감각장애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한다. 

중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중풍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고지혈증 등이 본인에게 있는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확인하고, 발견 시 적극 치료·관리해야 한다. 평소에는 ▲금연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 ▲체중 관리 ▲스트레스 관리 ▲식생활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중풍의 전조증상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기는 하지만, 발생하기 전 전조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전조증상은 중풍이 오기 전에 몇 번씩 잠깐 나타났다가 사라지면서 중풍에 대해 예비경고를 한다. 따라서 중풍을 예고하는 전조증상을 알고 있으면 증상이 보일 때 빨리 손을 써서 심각한 중풍 발작을 막을 수 있다. 

25일 강동경희대병원 뇌신경센터(한방내과) 박성욱 교수는 "엄지와 검지가 마비돼 감각이 이상하고 마비되는 듯하거나, 손과 발에 힘이 빠지는 듯하거나, 피부와 근육이 떨리는 증상이 있거나 혹은 입이 돌아가거나 갑자기 말이 부자연스러워지거나 하는 증상이 있으면 중풍이 발생할 징조이기 때문에 미리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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