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군데 양조장 찾아 막걸리 엄선

홈플러스가 지역막걸리를 선보인다. (사진=홈플러스)

[뉴스인] 박상아 기자 = 홈플러스는 정유년 새해를 맞아 전국 유통망을 갖추지 못한 지역 막걸리 중에서도 맛과 품질이 뛰어난 상품을 엄선해 판매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홈플러스가 선보이는 막걸리는 충남 당진시 신평면 금천리 신평양조장의 '백련생막걸리', 경기 화성시 정남면 문학리 배혜정도가의 '호랑이생막걸리', 강원 평창군 용평면 백옥포리 한스팜의 '봉평메밀막걸리', 전남 담양군 담양읍 삼다리 담양죽향도가의 '대대포생막걸리' 등 4종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유통망 한계와 함께 최근 세계 맥주와 와인 성장으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우리 막걸리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내산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고자 지역 막걸리 발굴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 전체 주류 매출에서 막걸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2년 5.5%에서 2013년 5.3%, 2014년 5.0%, 2015년 4.4%, 2016년 3.9%로 5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백련생막걸리'는 지난 1933년부터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신평양조장에서 제조한 술이다. 발효과정에 백련잎을 첨가해 막걸리의 텁텁한 맛을 중화시켜 한층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띤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5년 대한민국 우리술품평회에서 생막걸리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호랑이생막걸리'는 전통주 대가 배상면 국순당 회장의 장녀 배혜정 대표가 빚은 술이다. 우리나라 상징적인 동물인 호랑이가 눈을 부릅뜨고 전통주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합성감미료를 첨가하지 않았으며, 발효기술 제어를 통해 유통기한을 통상적인 막걸리의 약 2배(60일)로 늘린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봉평메밀막걸리'는 소설 '메밀꽃 필 무렵'으로 유명한 강원 평창의 봉평메밀과 해발 650m 청정지역의 지하암반수를 활용해 만든 술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메밀은 단백질과 섬유소 함량이 높고 항암식품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대대포생막걸리'는 전남 담양의 유기농쌀과 토종벌꿀을 자연 발효시켜 빚었다. 아스파탐(aspartame)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증미한 유기농쌀에 노근, 담양 생대나무잎, 올리고당, 지리산 남원에서 채밀한 토종꿀 등을 첨가해 숙성시켰다. 지난 2014년 남도 우리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홈플러스 김홍석 차주류팀 바이어는 "국내산 쌀을 활용한 막걸리 중 특색 있는 맛과 향을 갖춘 상품 발굴을 위해 지난 6개월간 100여 제조장을 찾았다"며 "전국의 뛰어난 막걸리 유통 확대를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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