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남성형 탈모 치료제 '아보다트' (사진= GSK)

[뉴스인] 마소연 기자  = GSK(사장 홍유석)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 아보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의 약가가 이달부터 1정당 927원에서 709원으로 23% 추가 인하됐다고 9일 밝혔다.

GSK는 보건복지부의 특허만료 의약품 약가 인하 정책에 따른 약가 인하로 탈모 치료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던 환자가 더욱 쉽게 치료를 시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보다트는 18세부터 50세 남성에 적응증을 가진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24주 치료 시점에서 혈중 DHT(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 농도를 92%까지 낮추며 머리카락 수와 굵기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androgen)에 의해 발생하는데,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에 의해 DHT로 변환돼 탈모를 유발한다.  

서울대학교병원이 조사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남성형·여성형 탈모 환자 204명 중 95명(46.6%)은 탈모 치료에 대해 약간의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환자는 5명 중 1명꼴인 38명(18.6%)에 달했다.

이번 아보다트 약가 인하로 한 달 처방비·조제비 등은 2만 5000원가량으로, 아보다트의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인 3개월을 기준으로 약가 인하 전보다 5만 5000원가량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GSK 한국법인 홍유석 사장은 "이번 아보다트의 약가 인하로 더 많은 남성에게 탈모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환자들이 가격 부담 없이 오리지널 탈모 치료제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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