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박상아 기자 = 최근 자살률이 지난 1980년대 후반에 비해 3배 이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대 이상 자살률이 20대나 30대 보다 높았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서울대 의학연구원 인구의학연구소 박상화 박사팀은 통계청의 사망 통계를 이용해 자살 양상이 25년동안 어떻게 변화해왔는지를 분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지난 1985∼1989년 전체 자살 사망자수는 1만 6977건이었지만 2010~2014년 7만 3883건으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2010~2014년 남성은 3.4배, 여성은 4.1배 자살률이 높아졌으며, 여성의 자살률 증가 속도가 남성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성별과 연령별로 적절한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아시아 지역 17개 국가 중 자살률이 10만 명당 31명으로 가장 높다.

무슬림 국가인 이란ㆍ파키스탄ㆍ사우디아라비아ㆍ터키 등은 상대적으로 낮아 6.5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자살률은 지난 2011년 10만명당 31.7명으로 가장 높았고, 2012년 28.1명, 2013년 28.5명, 2014년 27.3명이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