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롯데마트 점포 내부 모습 (사진=롯데마트)

[뉴스인] 박상아 기자 = 롯데마트가 중국 4개 사업법인(화동, 북경, 동북, 화중)과 인도네시아 사업법인의 법인장을 모두 현지인으로 교체했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지난 2008년 중국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이후 상품과 실무인력의 현지화는 물론 법인장까지 현지인을 선임하기 위한 작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전했다.

이번 중국 4개 사업법인과 인도네시아 사업법인장의 현지인 교체는 현지화 작업을 마무리하며 해외사업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현지인 법인장의 자율적인 법인운영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정비도 함께 진행했다. 영업이익 개선을 기준으로 하는 업무성과 위주의 보상제도를 신설했으며, 상품, 운영, 지원, 개발부 등에 대한 조직 구성 권한도 부여했다.

이를 통해 해외 현지 유통시장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경영은 물론 사회적 관계망 구축과 현지 직원 정서관리, 동기 부여 등 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중국 사업법인, 현지화 효과는

롯데마트는 지난해 12월 중국 동북과 화중 사업법인의 법인장을 현지인으로 교체했다.

동북 사업법인의 경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7.2% 증가했으며, 화중 사업법인은 11.0%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상품부장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동북 사업법인장을 맡고 있는 '류메이펑(刘美凤)'은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은 신선식품의 혁신을 통한 기본고객 수 확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먼저 동북3성(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의 과일 대부분이 요녕성 심양시의 도매시장을 통해 배송된다는 점을 고려했다. 과일 구매 방법을 도매시장에서 직접 구매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냉동육 중심의 현지 소고기 시장을 냉장육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수입포도주와 수입 식품 특화 매장을 신설했으며, 중국의 '1자녀 정책' 폐지에 따라 유아동 매장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인 법인장으로 교체한 이후 직원들과 소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점장들과의 꾸준한 의사소통을 통해 뚜렷한 목표의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포상 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확실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업장 상황은

인도네시아 조셉 분따라(Joshep Buntara) 사업법인장은 인도네시아 도매사업 부문을 담당하다 인도네시아 사업 전체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다.

조셉 분따라 법인장은 도매업의 특성에 맞춘 전국적인 유통망 구축, 선진화된 마케팅기법 도입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도매부문의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특히 전국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물류 처리 속도를 개선해 인도네시아 유통기업 중 평균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