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몽 이미지 (사진=PIXABAY)

[뉴스인] 박상아 기자 = 술자리가 많은 연말·연시를 맞아 과음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장기는 바로 간(肝)이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은 미국의 한 의료 전문 인터넷 매체 '메디컬데일리'가 선정한 간(肝)에 이로운 식품 5가지를 소개했다.

5가지에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제철을 맞은 자몽을 비롯해 마늘ㆍ아보카도ㆍ강황(카레의 주성분)ㆍ커피가 포함됐다.

자몽은 맛이 뛰어나고 간 손상 예방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몽에 풍부한 비타민 C와 항산화 성분이 체내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연구에 따르면 나린제닌(naringenin)이라고 불리는 자몽 추출물은 지방간 예방에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은 간이 각종 독소를 제거하는 효소를 활성화하는 것을 돕는다. 간을 정화시키는 천연 화합물인 알리신과 셀레늄도 풍부하다. 알리신은 항산화ㆍ항균ㆍ항곰팡이 성질을 갖고 있다. 셀레늄은 각종 항산화 성분의 기능을 증가시킨다. 마늘엔 아르기닌도 함유돼 있다.

또한 아보카도에는 글루타티온(glutathione)이란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어 간의 유해 물질을 걸러주고 간세포의 손상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신료의 일종인 강황도 우리 몸에서 지방을 소화하고 담즙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담즙은 간에서 천연 해독제 역할을 한다.

한편 세계적인 건강 정보 웹사이트인 ‘웹엠디’에 따르면 커피는 간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아직 커피가 왜 간 건강에 이로운 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커피 두 잔을 마시면 간 질환 위험을 44%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음으로 인한 간 손상을 커피만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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