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 전에 '수면다원검사' 필요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불면증은 원인별로 치료를 달리해야 하고 수면제 남용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자료사진=픽사베이)

[뉴스인] 석지헌 기자  = 겨울 날씨로 접어들면서 불면증 등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면질환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난방으로 인한 실내 온도 상승으로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호흡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짧아진 햇빛도 수면에 필요한 적정한 빛을 받지 못해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28일 "사회적 불안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면서 입면과 수면 유지가 어려워져 생체리듬이 깨지게 된다"며 "잠드는데 1주일에 4회 이상 30분 이상 걸린다면 수면관련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잠을 못 이루는 불면증은 의식하면 할수록 더욱 심해지는 질병이다. 전문가들은 불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인은 근심, 걱정, 집착 등이며, 3주 이상 지속하면 만성화되기 때문에 원인을 제대로 알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면증은 원인을 바로 알아야 치료가 가능하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어떤 일이나 생활에서 생긴 정신적인 긴장, 불안, 소음, 잠자리의 변화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불면을 경험하는 일이 있는데 일시적 불면이라 생각하고 지나치면 자칫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 원장은 "겨울철 심해지는 불면증은 원인별로 치료를 달리해야 한다"며 "불면증의 경우 일단 수면제의 남용을 조심해야 한다. 부작용이 많고, 약물처방만 계속 할 경우 만성화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불면증 원인에 따라 약물적 치료 뿐 아니라 스트레스 치료, 운동요법, 빛 치료 등 다양한 비약물적 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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