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건강관리협회)

[뉴스인] 마소연 기자  = 사회생활로 지친 아빠와 집안일과 육아, 직장생활로 더 바쁜 생활을 보내는 엄마. 엄마·아빠가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은 무엇일까?

27일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임대종 원장은 "현대인들은 서구화된 식생활, 지나친 흡연과 음주,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등으로 각종 만성질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며 "기본적인 혈액검사를 토대로 성별, 나이, 가족력 등을 고려하여 추가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엄마, 자궁·갑상선·유방 주의…정기 검진 받아야

30대맘이라면 단골 산부인과 병원을 정해두고 매년 정기적인 건강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출산 후에는 반드시 자궁경부세포 검사와 정기적인 추적검사를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암은 갑상선암이다. 30대 여성은 임신과 출산, 육아로 신체 균형이 깨져 갑상선 염증이나 갑상선 기능 이상이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갑상선에 양성 결절이나 물혹과 같은 조직검사가 필요하지 않은 병변이 발견된 경우 1~2년마다 검진을 받도록 하고, 아무런 병변이 없다면 3년마다 검진받는 것이 좋다.

한국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치밀유방은 유선 조직이 발달해 있고 상대적으로 지방 조직이 적은 유방 구성 상태를 말한다.

조밀한 유방조직으로 내부 결절이나 물혹과 같은 작은 병변이 촬영술로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단 치밀유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면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받아 유방 내부에 다른 병변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아빠, 간·심장 주의…술·담배 줄이고 운동부터

만 40세부터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기 시작해야 하는 시기로, 성병과 함께 위, 폐, 간, 대장 등이 포함된 검진을 선택해야 한다.

40대 남성에게 암 다음으로 위험한 것은 간 질환이다. 간 질환에는 A·B·C형 간염과 간 경변, 간암까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간염이다.

생활 관리를 통한 예방이 중요하며 취할 정도까지 술을 마시는 습관은 무조건 버리는 것이 좋다. 한 번 술을 마시면 이후 5일간은 술은 마시지 않도록 하고 스트레스를 풀 건강한 방법을 찾아 잠도 충분히 잘 자는 등 건강한 생활을 해야 한다.

40대의 심장질환 발병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3~4배 가까이 높아서 실제 남성의 사망 원인 3위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심장질환으로는 협심증, 심근경색, 심부전이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운동과 포화지방 감량·금연은 필수다. 특히, 고혈압이 있을 때는 각종 심혈관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협심증, 어지럼증,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으니 가능한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40대부터 건강검진에서 꼭 염두에 둬야 할 것은 관상동맥 검사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에 해당하는 사람은 심장의 관상동맥의 상태를 볼 수 있는 관상동맥 CT를 확인해야 하고 혈압, 당뇨, 흡연 같은 뇌동맥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뇌혈관 CT와 MRI를 찍어보는 것이 좋다.

경동맥 초음파도 동맥폐색이나 협착 등 뇌혈관 질환을 파악할 수 있으며 50세 이상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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