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5년 진료인원 조사, '스트레스와 술'이 주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0일 전국민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사진= google)

[뉴스인] 석지헌 기자  = 올해 수능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복통, 복부 팽만감이나 배변장애가 오는 과민성 장 증후군을 앓는 수험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과민성 장 증후군은 대장 내시경이나 엑스선검사로 확인되는 특정 질환은 없지만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 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거나 설사 혹은 변비 등의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오는 만성적인 질환이다.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위장관 감염, 식습관과 생활의 변화 등이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가 10일 전국민진료정보를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매년 150만명 이상이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료인원은 약 158만명으로 인구 10만명당 3099명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진료 인원도 다르게 나타났다. 수험생의 경우 수능 전, 취업 연령층은 연초, 중·장년층은 연말에 각각 많아졌다. 

11일 리앤안의원의 안준태 원장은 “과민성 장 증후군은 보통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불규칙한 식사와 생활패턴도 많이 작용한다”며 “과식을 하거나 카페인, 술이나 지방이 많은 식품등 장에 자극적인 영향을 주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고 섬유질이 많은 채소나 과일을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 활성에 도움이 되는 산책이나 조깅도 규칙적인 식사와 함께 필요한 것”이라며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책상에만 오래 앉아 있지 말고 자주 걸어주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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