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을 '도장'으로 설명, 비누 안에 장난감 넣어 흥미 유발

좋아하는 장난감을 넣어 만든 비누를 들고 있는 아이. 어린이 건강교육 전문기업 '우리아이들'은 환절기를 맞아 어린이 손 씻기 체험 프로그램 '수리수리 장난감 나와라' 캠페인을 지난달 서울 강서구 어린이집 등을 돌며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우리아이들' 제공)

[뉴스인] 석지헌 기자  = 높은 일교차로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계절이다. 독감이나 감기, 수두, 유행성 이하선염 등의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질병의 70%가 공기보다는 손을 통해 감염되는 경로가 많아 평소에 손만 제대로 씻어도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건강교육 전문기업 '우리아이들'(대표 김회숙)은 지난달 초부터 한달간 서울시 강서구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12곳을 선정해 3~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환절기 어린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수리수리 장난감 나와라’ 손씻기 캠페인을 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수리수리’는 手(손 수), 理(다스릴 리)의 뜻으로 손을 씻을수록 장난감이 나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손을 씻어야하는 상황은 동화 팝업북으로 보여줬다. 손에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 등을 세균 도장으로 설명하며, 본인이 사용하는 장난감비누를 만들어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아이의 흥미를 자극하는 노래, 율동, 동화 등을 통해 아이 눈높이에 맞추는 것도 프로그램 특징 중 하나다. 

‘우리아이들’은 인지발달이 시작되는 3~5세 아이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단체 생활을 시작하기 때문에 손 씻기 교육을 필수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 프로그램 관계자는 “혼자 물을 틀고, 비누칠하고 말리기까지의 과정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흥미와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간단해 보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과정이기에 처음 손 씻기 교육을 할 때 제대로 익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점차 지역과 보육시설을 확대해가며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교와 관련 지자체, 방과후 학교와도 폭넓게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리아이들'은 지난달 14일 서울대공원에서 ‘세계 손 씻기’의 날을 맞아 대규모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