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 최동희 기자 =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질병은 '암'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은 '자신에게 발생할까 봐 걱정하는 질환(국민 걱정 질환)'에 대해 지난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국민 4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암이 13.6%로 가장 높았고 관절염(10.2%)과 고혈압(10.0%), 치매(9.9%) 순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현재 건강상태 ▲미래 발생 우려 질환 ▲질병 우려 이유 및 대비 상태 등 '국민 걱정 질환' 조사 결과와 '2015년 건강보험 진료현황'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설문조사 참여자의 71.4%가 현재 건강하다고 응답했으며 과거 또는 현재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한 질문에는 없음(62.8%)이 가장 많았고, 비만(11.6%), 치과질환(8.9%) 순이었다.

아울러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70.0%이며 그 중 가족이 앓은 질환으로는 ▲암(38.2%) ▲혈압(23.2%) ▲당뇨병(19.5%) ▲뇌졸중(19.5%) ▲치매(11.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래에 발병할 것으로 걱정되는 질환에 대해서도 암(13.6%)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관절염(10.2%) ▲고혈압(10.0%) ▲치매(9.9%) ▲치과질환(9.7%) 순이며 미래 걱정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44.3%) ▲불규칙한 생활습관(34.7%) ▲가족력(34.7%) ▲식습관(30.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 질환이 발병할 것을 걱정하는 이유로는 ▲의료비 부담(36.7%) ▲생활불편(25.6%) ▲삶의 질 저하(21.7%) ▲간병 부탁에 대한 부담감(15.3%) 순이었으며 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 외에 민간보험, 개인저축 등을 추가로 준비한다는 답변은 81.5%에 달했다.

지난해 진료비 청구 자료에 나타난 질환별 환자 수는 ▲치과질환(51.2%) ▲고혈압(14.1%) ▲관절염(11.2%) 순이나 조사 결과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많은 진료비가 소요되는 ▲암(13.6%) ▲관절염(10.2%) ▲고혈압(10%)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이태선 심사평가원 의료정보융합실장은 "국민은 미래 걱정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 생활습관 등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며 "국가는 의료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의료의 고도화·다양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뉴스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